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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必要)를 채워주시는 하나님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2-07-18 (수) 00:09 조회 : 1306
목사의 아들로 자라난 것이 넉넉한 삶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나님 때문에 한국에서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미국에 오기 전까지는 구하는 것마다 항상 넘치도록 부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인가 보니 계속 모자라는 것입니다.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 동안 결코 모자라지 않게 하셨는데 뭔가 부족하다는 것이 처음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결코 변할 수 없는데, 그렇다면 문제는 제게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묵상 중에 하나님께서 필요를 채워주시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가 그 동안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가지고 살아왔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내게 필요한 것이 아닌지 줄여 보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케이블 인터넷을 DSL로 바꾸면 30불 정도 밖에 줄이지 못하지만, 만일 그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줄여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전 목사관이 오래 된 집이라 연결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은 필요한 것이구나”라는 식으로 하나씩 줄여 나갔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때론 “조금 남게 하셔도 좋겠구먼” 싶지만 그것을 통해 가난한 마음을 배우게 하시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실은 우리가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를 잘 살펴보면 구하고 기대하는 것과 현실의 차이 때문입니다. 나는 “필요한 것”이라고 구하는데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으니 불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십니다. 그것은 모자라지도 않고, 남지도 않는 만나와 같은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필요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갖지 못해서 마음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 아니 이것 가지고는 충분하지 않다고, 모자란다고 원망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실은 필요한 것이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필요하지 않은 것임에도 필요하다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정말 “필요”한 것인지는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일입니다. 필요한 것이라면 주실 것이요, 필요치 않다면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핍절한 사람이 없었다고 성경은 전합니다.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값을 사도들 발 앞에 가져다 두었고,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었기 때문입니다(행4:34-35). 초대 교회는 모두가 그 필요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각자의 삶을 자세히 살펴 보십시오.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실은 우리가 너무 많이 가지려고 했기 때문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아십니다. 그리고 그 필요를 언제나 채워 주시는 좋으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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