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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尋訪), 찾아가는 이유는
글쓴이 : 담임목사 날짜 : 2012-09-09 (일) 03:32 조회 : 1235

지난 월말 속회 리더 교육 때에 소통(communication) 이론에 대해 짧게 설명하면서, 속회 리더들이 감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 강조를 했습니다. 화자(話者, Speaker)와 청자(聽者, Listener) 사이에 대화가 오고 갈 때 여러 가지 소음(noise)이 발생하는데, 그것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요지였습니다. 결국 소음이 오해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지난 모임에서 심방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작년 부임 후 상당수의 교인들이 심방에 대해 잘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올 해 대심방을 시작하면서 각 가정에서 어떻게 준비를 하면 좋겠노라고 설명을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목사가 심방 감사헌금을 의무적으로 하라고 했다는데 그게 맞냐?”는 반응을 들었습니다. 어느 철학자가 그랬답니다. “이해는 오해의 연속이다.” 혹시 목사가 심방을 하면서 봉투(?)를 수거하러 다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까 싶어서, 좀 초보적인 이야기지만 칼럼에 써야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목회 칼럼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도 성도 여러분과 소통을 잘 하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심방(尋訪) 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을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의미는 목사가 성도의 가정을 찾아가 축복하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집회나 성경공부 등을 통해서 여러분과 자주 만날 수 있기를 원하지만, 형편상 그리할 수 없는 분들과 좀 더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찾아가는 것입니다. 때문에 예배를 위해서 가정의 기도제목과 함께 부르기 원하는 찬송가 두 곡 정도를 준비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더불어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금을 준비하여 드리는 것이 좋다고 권면하였습니다. 아마도 그것을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옛날 신앙의 선조들이 헌금을 드릴 때 신권 지폐를 모았다가 드리거나, 심지어 다리미로 지폐를 반듯하게 펴서 드렸던 것은 하나님께서 빳빳한 지폐만 좋아하신다고 생각했기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정성을 다해서 드렸던 것이지요. 가정을 위해 예배하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정성껏 준비하여 드리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가르쳐야 할 책임이 제게 있기 때문입니다.

심방 예배 중에 헌금을 하시면,  제가 성경책에 보관했다가 주일 예배 때 헌금함에 넣습니다. 아니면 주일 예배 때 직접 드리시라고 했습니다. 혹 봉투에 헌금 액수를 적지 않으시는 경우는, 정확한 헌금 영수를 위해서 금액을 적는 것이 또 다른 오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식사 접대를 가능한 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예배가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목사와 식사를 함께 나누지 못해서 서운하시다면 최소한으로 준비해 주십시오. 저는 물 한잔이어도 충분합니다. 그 외에도 만나길 원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말씀 안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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