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80건, 최근 0 건
   
하나님 뜻 분별하기
글쓴이 : 담임목사 날짜 : 2013-11-03 (일) 01:04 조회 : 1330

오늘 친교 후에 교인총회가 있습니다. 한해를 돌아보고, 더불어 2014년도 임원 및 예산을 인준하는 회의입니다. 다음 주일 오후에 있을 구역회(Charge Conference)에서 통과되어야 법적인 효력을 갖게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교인총회에서 교인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것입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 또한 교회 살림을 감당하시느라 섬기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교인총회를 위해 각종 보고서 및 자료를 준비하느라 시간을 내어 헌신하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받아 보기는 쉬워도 준비하기 위해 애쓰는 수고는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서로 격려하시면 좋겠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저도 적지 않은 부담을 갖게 됩니다. 유독 이 때에 시험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회의로 모일 때마다 서로 다른 의견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서 다투거나 분열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작용을 줄여보자는 뜻에서 민주적(民主的)으로 하자고 합니다. 다수결원칙에 의해서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따르자는 것입니다. 최소한 민주적이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나는 반대했더라도, 전체의 뜻이 그렇게 결정되었다면 따르겠다는 것이 민주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적인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신주적(神主的)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분별하는가 이겠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한 도구로 우림과 둠밈(레 8:8), 그리고 제비뽑기를 사용했습니다. 무슨 장난 하냐고 여기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제비뽑기를 재수(財數)나 확률쯤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잠16:33). 언젠가 우리도 제비뽑기로 주의 일꾼들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행1:26).

앞으로 우리 교회의 모든 회의는 각자의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인가를 모여 기도하며 함께 찾아가는 회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일까 깊이 생각하고 가부(可否)에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것은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내가 헌신하겠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 책임감을 갖고서 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후로 우리 교회가 회의로 모일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세워져가는 것을 확인하는 잔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총 게시물 80건, 최근 0 건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아래의 글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교회가 성장하면서 당면한 여러 실제적인 문제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기에, 교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
담임목사 12-02 913
Here are seven tensions you can expect in fast growth:Miscommunication. There is too much activity to keep everyone informed about everything. That bo…
담임목사 12-02 809
어느 분이 헌금봉투에 적힌 헌금 목록을 보시고, 질문을 하셨다는군요.헌금을 보고서 그 사람의 믿음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믿음은 반드시 헌금…
담임목사 11-16 1867
지난 주간에 우리 교회에서 열렸던 연합감리교회 ‘평신도 선교사역자 학교’ 한국어 과정이 은혜 중에 끝났습니다. 3년 이상 후원을 받아 나가는 선교사와 달리…
담임목사 12-15 1091
지난 화요일,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General Board of Global Ministry)가 주관하는 #GivingTuesday 온라인 캠페인이 처음 있었습니다. GBGM이 지원하는 선교…
담임목사 12-08 833
오늘 친교 후에 교인총회가 있습니다. 한해를 돌아보고, 더불어 2014년도 임원 및 예산을 인준하는 회의입니다. 다음 주일 오후에 있을 구역회(Charge Conferenc…
담임목사 11-03 1331
 졸업한지도 이십년이 지났습니다만, 신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경험한 것들이 무척 생소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낯선 것이 사전에도 없는 퇴수회(退修會)…
담임목사 10-27 1222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교회 내의 여러 사역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온 교회가 각자의 사역들을 알맞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담임목사 10-06 1131
“교회 재정관리”   최근 연합감리교회 제자국(GBOD)이 ‘목회자’들을 위한 글을 청탁하였기에, 써 보낸 글을 함께 나눕니다. 담임목사의 기…
담임목사 10-02 1352
지난 주간 조국에서는 추석을 맞아 전 국민의 대이동이 있었습니다.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풍성한 추수의 기쁨을 온 가족이 함께 나누는 명절이었음…
담임목사 09-21 900
지난 주일에 많은 분들이 은사 세미나에 참여해 주셔서, 교회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미 자신의 은사를 알고 있던 분들은 다시금 확인하셨을 것…
담임목사 09-07 1155
 지난 주 수요 찬양 예배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목사님, 주차장 가운데 있는 나무가 죽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
담임목사 08-31 920
올해 우리 교회는 이미 두 번의 단기선교를 다녀왔고, 또 내일 한 팀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출발합니다. 이번 단기선교는 자체적인 것이 아니라, 한인연합감리…
담임목사 07-28 921
호피족 임태일 선교사가 쓴 글 중에서 "이른 봄에 심은 Zynnia.... 씨앗을 틔우기는 어렵지 않았으나 이내 꽃을 보기가 참 힘들었네요. 같은 이름으로도 20개가 …
담임목사 07-13 1238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들은 매년 세 번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을 지켜야 했습니다(출23:14-16). 맥추절은 …
담임목사 07-06 970
 1  2  3  4  5  6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