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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뜻 분별하기
글쓴이 : 담임목사 날짜 : 2013-11-03 (일) 01:04 조회 : 1436

오늘 친교 후에 교인총회가 있습니다. 한해를 돌아보고, 더불어 2014년도 임원 및 예산을 인준하는 회의입니다. 다음 주일 오후에 있을 구역회(Charge Conference)에서 통과되어야 법적인 효력을 갖게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교인총회에서 교인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것입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 또한 교회 살림을 감당하시느라 섬기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교인총회를 위해 각종 보고서 및 자료를 준비하느라 시간을 내어 헌신하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받아 보기는 쉬워도 준비하기 위해 애쓰는 수고는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서로 격려하시면 좋겠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저도 적지 않은 부담을 갖게 됩니다. 유독 이 때에 시험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회의로 모일 때마다 서로 다른 의견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서 다투거나 분열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작용을 줄여보자는 뜻에서 민주적(民主的)으로 하자고 합니다. 다수결원칙에 의해서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따르자는 것입니다. 최소한 민주적이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나는 반대했더라도, 전체의 뜻이 그렇게 결정되었다면 따르겠다는 것이 민주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적인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신주적(神主的)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분별하는가 이겠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한 도구로 우림과 둠밈(레 8:8), 그리고 제비뽑기를 사용했습니다. 무슨 장난 하냐고 여기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제비뽑기를 재수(財數)나 확률쯤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잠16:33). 언젠가 우리도 제비뽑기로 주의 일꾼들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행1:26).

앞으로 우리 교회의 모든 회의는 각자의 의견을 묻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인가를 모여 기도하며 함께 찾아가는 회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일까 깊이 생각하고 가부(可否)에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것은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내가 헌신하겠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런 책임감을 갖고서 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후로 우리 교회가 회의로 모일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세워져가는 것을 확인하는 잔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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