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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cal Hospitality
글쓴이 : 담임목사 날짜 : 2013-12-15 (일) 03:26 조회 : 1203


지난 주간에 우리 교회에서 열렸던 연합감리교회 ‘평신도 선교사역자 학교’ 한국어 과정이 은혜 중에 끝났습니다. 3년 이상 후원을 받아 나가는 선교사와 달리, ‘평신도 선교사역자’라 함은 2개월에서 2년까지 자비량으로 선교지를 섬기는 Volunteer를 의미합니다. 세계선교부(GBGM)가 주관하여 영어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어 회중을 위한 필요성이 제기 되었습니다. 이에 저를 포함해서 한인연합감리교회 선교협의회 목사님들이 트레이너 교육을 받은 후에 한국어 과정을 처음으로 갖게 된 것입니다.

원래는 일주일 과정이지만, 한인교회 교인들의 형편과 강사로 섬기시는 목사님들을 생각해서, 삼박사일 동안 집중교육 프로그램으로 조정했습니다. 때문에 하루에 열 두 시간씩 강행되는 과정을 계속 따라간다는 것이 지원자나 강사진 모두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시카고, 하와이,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참여한 지원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께는 우리 교회가 무척 인상 깊었던 모양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각 여선교회가 역할을 분담해서 일을 착착 감당해가는 모습이 남달랐습니다. 테이블 세팅부터 음식 메뉴와 간식 등 세심한 배려와 섬김을 보면서, 마지막 감사 편지에 “Radical Hospitality”라는 표현을 쓰셨더군요. 또 어떤 분은 “Tampa Class”라는 용어를 만들어 우리 교회의 수준 높은 섬김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감사했던 것은 그런 칭찬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때마침 폭설로 인해 항공편을 연기해가면서까지 찾아와 강사비도 안 받고 열강을 해주시는 강사진, 자기 돈을 들여서 평신도 선교사역자가 되겠노라고 원근각처에서 달려온 지원자들, 저들을 위해 시간과 물질과 정성을 들여 섬기는 수고로움을 오히려 기뻐하는 우리 교인들, 이처럼 모두가 ‘하나님의 선교’에 쓰임을 받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나 귀했습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모두들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 장로님께서는 울컥하는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우셨나 봅니다. 이내 얼굴을 감싸고 우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은 놀랍게 일하신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습니다. 자비량으로, 그것도 빡빡한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에, 이제는 평신도 선교사역자로 나간다는 사실이 그토록 감격적일 수 있다니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더 Radical 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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