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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에 관하여
글쓴이 : 담임목사 날짜 : 2014-11-16 (일) 08:27 조회 : 2072


어느 분이 헌금봉투에 적힌 헌금 목록을 보시고, 질문을 하셨다는군요.

헌금을 보고서 그 사람의 믿음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믿음은 반드시 헌금에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액수의 많고 적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부자들의 헌금 보다, 가난한 과부가 드린 두 렙돈(가장 적은 가치의 동전)의 헌금을 더 많다고 하셨습니다(눅 21:1-4).

오래 전 한국에서 어느 교회의 헌금봉투에 적힌 헌금 종류가 이십개가 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자세하게 헌금을 구분하여 교육하는 효과도 있겠지만, 너무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기본적인 헌금의 목록을 적었고, 그 외에 자신의 믿음의 고백을 담은 헌금을 자유롭게 드릴 수 있도록 기타 헌금 항목을 나눈 것입니다.

십일조는 헌금이 아닙니다. 헌금은 자신의 것을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십의 십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지만,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헌금일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말라기 3:8에서도, “십일조와 봉헌물”이라고 구분하고 계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에 대한 고백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신앙 고백입니다.

주일헌금은 주일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정성으로 우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헌금이 주일헌금입니다. 물질을 사용하는 것에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귀한 손님에게 식사 한끼 접대하는 것보다도 못한 정성이라면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반면에 대개 주정헌금은 십일조를 드리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에 일정 금액을 정해서 매주 드리는 헌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헌금은 감사의 고백을 담아 드리는 헌금입니다. 이미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제목에 따라 드리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며 매주 드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미리 감사하는 것도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선교헌금은 선교를 위해 사용하도록 지정하는 헌금입니다. 교회 재정 항목을 보시면, 선교헌금 수입총액보다 더 많은 선교비를 일반 재정에서 지출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차원에서 선교헌금을 적은 액수라도 따로 구별하여 드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지를 지정하여 드리면, 교회를 통해서 전액 지출됩니다. 지정하지 않고 드리는 선교헌금은 선교부에서 관리하여 선교를 위해 전액 사용하게 됩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그 외에도 “첫 열매”(사업이나 직장에서 받은 첫 수입)을 드리기도 하고, “건축 헌금” 등 각자의 믿음의 고백에 따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금을 드리시면 됩니다.

대답이 충분한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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